다음 달부터 서울의 택시 요금이 오르고 4월엔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.
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재부가 생각을 바꾸면 대중교통 요금 인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
오 시장의 신년 기자간담회 내용을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.
[기자]
2월 1일 새벽 4시부터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천원 오릅니다.
기본거리는 현행 2㎞에서 1.6㎞로 줄어듭니다.
요금 미터기가 더 많이 오르고 오르는 속도도 더 빨라지는 셈입니다.
이어 이르면 4월 서울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대기 중입니다.
노인 무임승차 등으로 인해 계속 불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8년 만에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.
인상 폭은 300~400원이 거론되는데,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획재정부가 도와주면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.
[오세훈 / 서울특별시장 : (지난 연말에) 지하철 무임 수송 손실 보전을 양당은 다 도와주려고 각고의 노력을 했는데 기재부가 끝까지 반대를 했습니다.]
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.
이미 발생한 손해액도 소송을 통해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.
[오세훈 / 서울특별시장 :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.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됨으로써 불가 예측적인 손해와 손실을 보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사회적 약자죠.]
올해 시정 방향으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'한강르네상스 2.0' 추진 의지도 밝혔습니다.
다음 달 구체적인 밑그림을 발표합니다.
특히 한강에 국내 여객선이 다니는 '서울항 1단계 사업'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.
YTN 김종균입니다.
YTN 김종균 (chongkim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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